1. 인지주의 학습이론의 개념
- 학습을 하는 동안 인간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
- 인간의 지각과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게슈탈트 심리학을 시작으로 이후 쾰러의 통찰학습과 톨만의 목적적 행동주의로 이어졌고, 정보처리이론에 이르러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지각과 기억과정이 밝혀져 뇌과학과 신경과학 발전의 토대가 됨.
- 학습을 통해 인지구조라는 체제가 만들어지고 이 인지구조는 학습을 통해 계속 변화
- 행동주의 학습과 다른 점
첫째, 행동주의 연구대상은 관찰 가능하고 측정가능한 외현적행동이나 인지주의의 연구대상은 인간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정보 입력, 처리, 저장, 인출등의 내적 정보처리장치이다.
둘째, 행동주의에서 의미하는 학습은 외현적 행동의 변화이지만 인지주의에서의 학습은 내적 인지구조의 변화
셋째, 행동주의에서는 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강화가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인지주의는 강화 없이도 가능
넷째, 행동주의에서는 문제해결과정은 시행착오의 과정인 반면, 인지주의에서는 직면한 학습자의 사고를 통한 통찰로 문제를 해결
다섯째, 행동주의에 따르는 교사는 학습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지만 인지주의에 따른 교사는 학습자를 능동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학습자가 주어진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조직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
2. 인지주의 학습이론
가. 형태주의 심리학
- 인간의 지각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학습상황을 각 부분간의 상호관계 맥락속에서 전체적으로 지각
- 형태주의 심리학의 기본 관점
* 인간의 지각은 경험하는 실제와 종종 차이가 있다.
* 전체는 단순히 부분의 합이 아닌 그 이상이다.
- 퀼러의 침팬지 실험
* 쾰러는 그 실험을 통해 침팬지들이 환경과 행동의 단순한 연합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내적인 재구성을 통해 학습한다는 것을 보였다. 특히 실험대상 중 술탄이라는 침팬지는 바나나를 획득하기 위해서 시행착오가 아니라 마치 인간처럼 문제요소를 머릿속에서 재구조화하면서 가능한 문제해결책을 생각하고 그 결과로 문제해결에 대한 통찰(insight)에 도달한 것으로 보였다.
나. 톨먼의 목적적 행동주의
- 유기체의 정신세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인지적 지도(cognitive map), 잠재적 학습과정(latent learning), 유목적적 행동주의(purposive behaviorism) 등의 개념을 제안
- 톨먼과 혼직의 배고픈 쥐 실험(1930)
*쥐들이 오류를 줄이는 학습과정을 잠재적 학습이라고 명하고, 쥐들이 미로의 구조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과정을 환경에 대한 인지적 지도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개념화했다. 이로써 행동주의에서 블랙박스라 칭하던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탐구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다. 정보처리이론
- 인간의 내적 인지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에 비유하여 객관적, 과학적 정보처리이론으로 발전
- 주변의 자극을 어떻게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어떻게 기억 속에 저장하며 학습할 것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등에 주목
-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 정보저장고-인지과정-메타인지
- 정보저장고와 교육
* 감각등록기(sensory register), 단기기억 저장고(short-term store), 장기기억 저장고(long-term store)의 세 요소로 구성
* 환경으로부터 들어온 입력 정보는 감각등록기에 등록된 후 단기기억에 잠시 머물다가 장기기억으로 이동해 보관
* 단기기억에서 정보가 처리되는 동안 장기기억의 내용이 활용, 이때는 장기기억의 정보가 단기기억으로 이동
* 외부의 자극이 감각등록기에 등록될 때부터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거쳐 가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가 손실, 필요한 정보만이 제한적으로 처리되고 보관
- 인지과정과 교육
* 인지과정이란? 외부의 정보가 들어와 기억저장고를 거치면서 처리되는 과정에는
* 주의집중(attention) : 특정정보에 작동기억의 정신적 자원을 투자하는 것
* 지각(perception): 감각기억을 통해 들어온 자극에 주의집중을 하여 선택된 자극을 개인적 경험이나 기대를 통해 해석하고 자극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 시연(rehearsal) :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반복, 연습하는 전략
* 부호화(encoding): 장기기억속에 존재하는 기존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는 과정
* 인출(retrieval) :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다시 활용하기 위해 작동기억으로 정보를 불어오는 과정
- 메타인지
* 인지에 관한 인지(cognition about cognition)로 자신의 인지과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것,
* 초인지상태라고 부르기도 함.
* 인지에 관한 지식인 메타인지 지식과 인지를 조절하고 통제하는 메타인지 조절로 구성됨.
라. 신경망모형
- 인지를 뉴런들의 상호연결망으로 가정하는 이론
- 인지적 조작이 계열적(순서적) 아닌 병렬적으로 동시에 처리된다는 점에서 병렬분산처리모형이라고도 함.
3. 인지주의 학습이론의 교육적 시사점
가. 인간의 인지구조를 고려한 조직화된 수업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 인간의 정보저장고, 특히 작동기억의 제한된 용량과 장기기억의 네트워크 지속성을 위한 전략과 연습기회 제공
다.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내적인 자기 통제력에 초점을 두고 교육
라. 학습자들이 학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인지전략과 학습전랴깅 필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지주의 학습이론에서는 인간을 보다 능동적 존재로 가정한다. 즉, 인간은 외부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반응을 하는 것이기 보다는 내부로 들어온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며 새롭게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학습이론이 학습과정을 자극과 반응의 연합과정으로 설명한다면, 인지주의 학습이론은 학습자의 인지구조가 형성되고 이 인지구조가 여러 가지 정보를 체계화한다. 또한 행동주의에서는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피드백이 사용된다면, 인지주의에서는 적절한 정신기능의 수행을 보조하는 메커니즘으로서 피드백이 사용된다. 결국 인지주의 학습이론에서 학습은, 직접적으로 관찰될 수 없는 내적인 과정으로, 의미, 의도, 감정, 창의성, 사고 등이 학습의 중요한 변인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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