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공개수업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수업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 그런 경험이 없다면 학창시절에 들었던 무수한 수업들을 돌아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교사의 '발문'이다. 쉽게 말하면 교사가 수업시간에 하는 '질문'.
일반적으로 수업시간에 교사가 하고 있는 '발문'은 어떠한가? 요즘 말로 하면 '답정너'이다. 이미 정해져 있는 답을 질문하고 아이들이 교사이 머릿속에 있는 정답이라고 불리는 것을 맞춰내는 것. 그것이 지금까지 수업에서의 '발문'이였다. 이런 발문 필요하기는 하다. 배웠던 지식을 상기시키거나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경우는 이런 발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것은 발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건 질문이다.
교사들은 가끔 그런 생각은 한다.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인데 '왜 내 생각대로 따라오지 못하지?' 라는 생각. 당연하다. 아이들은 교사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내용을 사고해주는 그런 편리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첫번째에도 말했지만 인간이란 내무에서 물음이 생겼을 때 스스로 사고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발문이라 정답이 있는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물음이 생기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발문의 역할
1. 교사가 묻고자 하는 바가 아이 각자의 내부에서 내발하는 물음으로 전환되어, 각자로 하여금 묻는 주체로 화하게 하는 역할
2. 물음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우해 사고하는 주체로 전환여 사고하는 역할
3. 사고한 결과 각자는 문자 그대로 '자기 나름의 생각', '나름의 잠정적 해답'을 마련하는 역할
중요한 점은 이러한 사고로 만들어진 '자기 나름의 생각'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 비상식적이고 말도 안되는 것도 아이는 나름 논리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사고이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할 때, 아이는 사고하고 싶은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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