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다."
벌써부터 자유한국당의 일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오만프레임을 씌우려 하는 듯 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릎을 꿇고 대국민 반성문을 낭독하는 마당에 한쪽에서는 정부여당의 오만한 자세를 비판하는 글들이 돌고 있다.
한 마디로 그들은 아직 자기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고 있다.
어제 6. 13 국회의원 재보선 노원(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자유한국당 강연재 후보의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되었다.
다음은 강연재 후보의 페이스북 전문 중 일부이다.
번지수 잘못 찾고 나대는 민주당에 한 마디
이번 선거에서의 민심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수야당, 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회초리였습니다.
또한 국민 각자가 회초리 한 대 때리자 했는데 뚜껑열어보니 너무 심하게 때린 바람에 이 나라의 야당이 완전히 죽어버린 격입니다.
일당 독재, 1인 독재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를 이겨내고 스스로 다시 살아 남을 것입니다.
심판자는 국민입니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오만한 발상입니다.
민주당...
야알 일때 대통령 권력 견제해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더니
1년 내내 청와대 꼭뚜각시, 앵무새 노릇.
까보니 성폭력, 권력갑질, 시민단체 인사들 부패, 대선조작
정권잡기전엔 언론개혁, 검찰개력에 목을 매더니
정권잡고 나니 언론장악, 검찰장악
양손에 칼 쥐고 미친듯이 휘두르고 있지요.
지들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도 안하면서 촛불정부, 촛불정부, 입만 촛불.
불과 몇년전에 지지율 한자리를 왔다갔다하며
곧 숨이 끊어질 듯 온 국민의 외면을 받던 지리멸렬, 무능의 극치 야당이었지요.
안철수 모셔서 겨우 인공호흡, 김종인님 모셔서 겨우 기사회생...
남의 반성까지 평가하고 입 털 여유 있으면 본인들이 훌륭한 집권여당, 정부 견제 가능한 국회인지,
적폐없는 깨끗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세력인지부터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심판자는 국민이 맞습니다.
잘못을 한 사람은 누가 뭐라고 말하건 용서할 때까지 납짝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잘못했다며 무릎을 꿇고 사죄했습니다.
강연재 법무특보의 말을 들으니 그것들은 그냥 퍼포먼스, 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국민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한국당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생각과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잘못된 생각을 바꾸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입으로는 잘못했다, 행동으로는 머리숙이고 있지만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오만프레임, 집권여당 심판 프레임을 짜기에는 시기가 너무 빠릅니다.
그 프레임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도 모르는 정치 초짜께서 이런 말을 하는것 자체가 오만방자해 보입니다.
본인 입으로 누구의 키즈라 불리기 싫어한다고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키즈로 불리며 중앙당 부대변인까지 역임했으며
중도의 새정치는 없다며 명분없이 뛰처나가
홍준표키즈로 불리며 법무특보로 임명되며 재보궐선거까지 나가서 국민의 선택을 못 받은 자가
말하기는 어려운 말 처럼 보입니다.
다른 정당의 이야기를 비아냥거리며 프레임을 짜는 건 정치이야기며
소위 정치인이라는 사람의 신념과 이념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정치이야기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
국민이 자기 판단을 하지 못하고 일부 세력에 세뇌당해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자기 삶에 충실하라고 충고시며 비아냥 거리시는 분.
그대는 어떤 정치인이 되고자 하기 전에
자기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이런 사람들이 애국보수, 자유보수라고 떠들고 다니는 대한민국 정치상황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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