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서 붉은불개미 700여마리 발견... 방역비상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어제 오후 평택항에서 '살인개미'라고 불리우는 붉은불개미 700여마리가 발견되었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고
여왕개미를 찾기 위해 콘크리트를 걷는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여왕개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붉은불개미는 개미과에 속하는 개미의 한 종으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서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몸길이는 3-6mm 정도로 꼬리에 날카로운 침이 있다.
이 개미가 살인개미로 불리는 이유는 이 침에 솔레놉신과 독성물질인 포스폴리파아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붉은불개미에게 쏘인 자국, 출처: 위키백과>
붉은불개미는 살인개미로 불릴만큼 위협적인가?
언론에서는 작년 9월 부산항에 붉은불개미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부터 '살인개미'라고 칭하며
국민들에게 두려움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마치 한 번 쏘이게 되면 치명적인 독성에 의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처럼 언론은 시종일관 떠들어댔다.
붉은불개미가 가지고 있는 침에는 독거미, 지네등이 가지고 있는 독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쏘이게 되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건 사실이다.
또한 붉은불개미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경우도 1930년이후 100건이 넘기때문에 살인개미라 칭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독성분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독성이 가장 강한 장수말벌의 1/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쇼크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를 통해 완치된다.
2017년 우리나라 장수말벌에 의한 사망사건이 17건이였다. 80년이 넘는 기간에 100건과 1년에 17건.
어떤 곤충이 더 살인곤충인지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의 언론보도 방식은 사실전달보다는 자극적인 내용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생태계의 교란이다.
붉은 불개미의 우리나라 침입의 문제는 비단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만이 아니다.
붉은불개미는 악성침입외래종으로써 유입되게 되면 그 지역의 개미들을 상대로 경쟁하여 승리한다.
그 번식력도 엄청난데 여왕개미는 하루에 1500개정도의 알을 낳으며 그 수명만 7년에 다다른다고 한다.
적응력 또한 굉장해 홍수, 가뭄등에도 살아남은 높은 생존력을 가지고 있고
영하 10도정도의 기온에서도 번식하며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런 놀라운 생존력으로 한번 유입이 된 붉은불개미는 박멸하기 어려워 주변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잠식지역을 점점 넓혀간다.
동물계뿐만아니라 그들의 둥지는 광범위하고 깊게 자리잡고 있어 주변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나무뿌리를 약하게 만들어 식물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붉은불개미의 유입 및 확산은 인간들에게 피해보다는 국내 생태계의 교란이라는 문제와
농축산종사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문제인 것이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붉은불개미의 이동은 대부분 무역선에 의해 이동이 되므로
국내에 유입되는건 시간문제였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년 9월 첫 발견 이후 당국은 방역에 더 심혈을 기울였어야 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빠른 후속조치를 통해 그 개체수가 적을 때 박멸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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