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거주하던 일가족 3명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 최종 확인
영국서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확진돼 정밀 검사 진행 중

영국에서 유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8일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이와는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파가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전파로 인해 감염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하는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직항은 막았지만 구멍은 여전히...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하며 변이바이러스를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려되는 상황은 또 있다. 영국에서 출발하여 다른 국가를 경유하면 한국으로 입국이 가능한 것이다. 특히 영국에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나 영국에 잠시 머물렀다가 인근 국가로 이동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영국발 환승객 명단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자가격리 기간 뒤 검사를 해야 하는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미 영국 주변 국가에서 출입을 엄격하게 막고 있어 다른 국가를 경유하여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고 하지만 뚫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말이 된다.
왜 선제적 방역조치를 못하는가?
최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정부의 방역조치는 한 발 느리게 보인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지 못하다. 이는 주변국가인 일본, 중국, 중동과 비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정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수 소수 예외만 두고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입국을 일시 정지했다. 중동의 사우이디, 오만, 쿠웨이트도 1주일간 국경을 폐쇄했다. 필리핀은 영국에서 오는 모든 비행편을 금지시키고 필리필 도착 14일 이내 영국을 방문한 승객도 입국을 제한했다.
과거 대만은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의 여권을 추적하여 중국을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철저하게 봉쇄하여 효과를 본 일이 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선제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없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시작되고 나서 막어봐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강력한 통제만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사회를 말하다 > 사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이건리 추천 (0) | 2020.12.28 |
---|---|
손석희 협박, 김웅 징역 6개월 확정 (0) | 2020.12.27 |
임정엽 판사 1심판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 2020.12.24 |
정경심 교수 1심 징역4년 법정구속 (0) | 2020.12.23 |
진성준 의원 '1가구 1주택 법' 파장은? (0) | 202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