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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일상 2

[2022.10.4] 수요일이 좋아? 글쎄...

어차피 나와야 할 월, 화, 수, 목, 금요일 아이들은 어떤 요일을 가장 좋아할까? 물론 다음날 쉬는 금요일 당연히 좋아하겠지. 그리고 그 다음엔 아마도 수요일일것이다. 대게 학교들은 수요일에 고학년이더라도 5교시만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학교식생활관과 코로나 19의 사정으로 5, 6학년은 5교시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반 친구들 5교시 마치고 점심먹고 바로 집에가는 수요일을 너무나 좋아라 한다. 교사 입장에서도 아이들이 빨리 가면 좋을까? 물론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오후시간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쉬는거는 아니다. 교사들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는지 회의, 출장 같은건 모두 수요일에 잡힌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학교업무, 수업연구는 더 하기 힘든 수요일..

[2022.9.29] 매일이 그러하듯 오늘도 그렇다.

20년이 조금 넘게 이 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지만 오늘도 여전히 어제와 그제와 몇 년전과 같은 날이다.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지만 아이들과의 생활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교실에 들어서면 "안녕하세요~~"라며 깍듯하게 인사하는 귀염둥이들... '어 왔네?' 라는 눈빛을 보이며 인사도 안하는 시크한 녀석들... 아침마다 만나는 평범한 교실의 풍경이다. 수업도 언제나 그러하듯 어떤 수업을 준비해와도 '당신은 말하세요. 나는 지금 졸립니다.' 라는 퀭한 눈빛을 보내는 아이들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앞에서 말하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아이들까지 그 다양한 모습도 그대로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모두가 공부하는 참여하는 교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교사의 책임이 아니냐고 말이다. 맞다. 항상 교사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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